“한화생명 드림플러스 강남의 콘셉트는 '커넥티비티(Connectivity)'입니다. 스타트업, 대기업, 투자자, 미디어·교육기관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가 한 공간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습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지원하는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홍경표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강남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유망 기업이 나오도록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이랜드를 거쳐 2006년께 온라인 결제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를 창업해 약 7년여간 운영했다. 이후 2013년 7월 한화에 합류해 드림플러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드림플러스 강남까지 기획과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드림플러스 강남은 기존 한화생명 서초사옥을 리노베이션해 지난해 4월 오픈했다. 15개층, 2500석 규모 강남권 최대 코워킹 스페이스다. 특히 3분의 1을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편집실, 독서 및 업무가 가능한 라이브러리, 비즈니스 라운지 등 공용공간으로 구성했다.
현재 다수 스타트업을 포함해 현대자동차, 잇츠스킨, GS칼렉스, 한화금융 등의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추가로 2개 대기업과 입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인 뮤렉스파트너스와 변리사, 변호사는 물론 일본 이통사인 KDDI의 투자 담당회사 글로벌 브레인도 입주했다.
홍 센터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이름 그대로 '꿈을 더한다(드림 플러스)'는 콘셉트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사회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플러스 강남은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상생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홍 센터장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새로운 일을 구상할 때 누구부터 만나야 할지 고민한다”며 “우리가 만든 공간에서 입주사들이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작은 생태계를 형성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플러스 강남은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방학 기간 창업을 꿈꾸거나 스타트업 인턴을 하고 싶은 학생을 모집해 입주 스타트업과 연결시켜 준다.
한화생명은 드림플러스 프로젝트를 해외에도 갖고 나갈 계획이다.
홍센터장은 “아시아권에 드림플러스를 적용하면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스타트업과 대기업 등이 함께 움직이면 더 많은 정보를 학습할 수 있고, 이런 과정이 예측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