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공계전문기술 연수사업]김용근 산업기술진흥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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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력직 선호 현상으로 이공계 대졸자 취업난이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공계 대학 대졸 취업률이 57.6%에 불과합니다. 이공계 졸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 인력난을 해결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근 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취업지원 사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함에 따라 이공계 전문 기술연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공계 미취업자에게 산업현장 실습 등의 연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갖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다른 인력 양성 사업과 차별성은.

 ▲단순 직업훈련 교육이 아니다. 전문 기술교육에 특화된 국내 유일 취업연계 지원 사업이다. 현장중심형 실무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IAT는 이를 위해 기업이 원하는 기술 분야를 선정해 인력을 양성한다.

 -사업에 대한 전반 평가와 눈에 띄는 사업성과는.

 ▲2008~2010년 3년간 전체 취업자 6471명 중 중소기업 취업자가 4844명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이공계 미취업자가 중소기업 현장을 체험, 막연하게 생각해온 중소기업 편견을 없애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일자리 질 측면에서도 취업자 중 정규직 취업자가 90.1%에 달해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공계 전문 기술연수 사업이 개선할 점은.

 ▲기업과 대학이 소통을 서로 원활하게 하고 기업이 인재 양성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주도형 인재양성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힘을 더 쏟겠다. 또한 기업 요구를 사업에 좀 더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중소기업 이공계 인력난 해소방안은.

 ▲산학협력 방식 인력 양성 사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급 R&D 인력 고용 사업을 통해 고학력 미취업자 고용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대학교에서 현장 중심으로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모델도 필요하다. 바이오·로봇·디자인 등 미래 전략 산업을 고용과 연계·육성해 장기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을 창출해야 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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