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로봇청소기 대전 예고

주요 로봇청소기 제조사가 상반기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해 걸레질과 세척·건조 일체형 로봇청소기가 인기였다면 올해는 사람이 청소하듯 보다 고도화된 신기능으로 사용자 페인포인트를 해소하는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는 물론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나르왈이 새로운 로봇청소기를 출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브랜드보다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과 안정적 성능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월즈음 글로벌 생활가전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구체적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에 밀렸다가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였고 올해에는 확실하게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반격을 예고했다.

LG전자는 구체적인 신제품 출시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첫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선보인 후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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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형 물걸레를 장착한 에코백스 '디봇 X8 프로 옴니'

에코백스는 물걸레질 때 물자국이 남고 이물질이 묻은 걸레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페인포인트를 해소하기 위해 분당 200회 회전하는 롤러 형태의 '오즈모 롤러'를 적용한 '디봇 X8 프로 옴니'를 공개했다. 스크레이퍼가 롤러에서 더러운 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 걸레를 깨끗한 상태로 유지한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와 스틱청소기를 결합한 야심작 '디봇 X5 하이브리드'도 공개했다. 스틱을 결합하면 일반 진공청소기처럼 사용할 수 있고 스틱을 제거하면 로봇청소기가 된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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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사로스 Z70'

로보락은 로봇 팔을 장착한 '사로스 Z70'을 상반기 국내 출시한다. 5축 접이식 로봇 팔인 옴니그립으로 최대 300g 이하의 가벼운 양말이나 전선 등을 들어올려 지정된 장소에 내려놓을 수 있다.

플래그십 모델인 '로보락 S9 맥스V 울트라'(글로벌 출시명: 사로스10)는 내달 국내 출시한다. 7.98㎝의 얇은 두께로 침대 밑이나 소파 밑 등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 청소한다. 진동형과 회전형 물걸레로 버전을 나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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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미 'X50 울트라'

드리미는 두 개의 접이식 로봇 다리로 최대 6㎝ 높이 문턱이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프로립' 시스템을 갖춘 'X50 울트라' 시리즈를 20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

나르왈은 둥근 직사각형 모양의 롤러형 물걸레를 탑재한 '플로우워시' 걸레질 시스템을 탑재한 '나르왈 플로우'를 새롭게 선보였다. 걸레를 계속 빨면서 청소해 좀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 6월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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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왈의 '나르왈 플로우'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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