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등 통신 장비사도 MWC2025 출격…비즈니스 확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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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와이어리스 글로벌 사업자 법인 아큐버(Accuver) 전시관.

국내 통신 장비사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25에 전시관을 꾸린다. 5G특화망(이음5G)과 오픈랜 등 국산 기술로 개발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 쏠리드, HFR 모바일(에치에프알 모바일) 등 국내 통신 장비사들은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5 현장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자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노와이어리스는 글로벌 사업자 법인 아큐버(Accuver)로 참석, 5개 존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꾸린다. 5G+존, 비지상 네트워크(NTN)존, 인공지능(AI)·오토메이션(Automation)존, 오토모티브(Automotive), 스몰셀·이음5G 존 등이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인도어·아웃도어·지상망·상공망을 아우르는 5G, 이동형 이음5G 장비, 이노와이어리스가 자체 개발한 양산용 V2X 모듈·V2X 차량용 장비·노변기지국(RSU)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스마트폰 모뎀 보드를 슬롯 형태로 장착, 대량 단말을 기지국에 동시 연결해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XCAL-MUbox'를 전시해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다. 해당 제품은 이동통신 네트워크 성능을 측정하는 솔루션으로 저비용으로 실제 대량 단말이 접속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XCAL-MUbox는 64개의 스마트폰 역할을 할 수 있다.

RF 중계기와 분산형 안테나 시스템(DAS)솔루션을 판매하는 쏠리드는 자체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전시장에는 기존 솔루션 제품인 DAS, 개방형 무선 접속망(O-RAN) 솔루션과 신규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쏠리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 판로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승희 대표와 해외사업 그룹장이 MWC를 찾은 바이어들과 미팅을 전개한다. 앞서 쏠리드는 지난해 MWC 현장에 비즈니스 미팅을 전개해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최대 도시에 위치한 축구장에 DAS를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에치에프알은 이음5G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에치에프알 모바일로 참여한다. 저궤도(LEO)위성과 이음5G를 연계하는 솔루션을 주제로 내밀었다.

작년 MWC에 참석해 해외 판로 확대를 모색했던 일부 통신장비업체들은 올해 행사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업황 부진으로 인한 비용 절감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KMW는 내부적으로 이번 MWC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참석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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