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한국의 '혁신 떡잎' 가능성 보여줬다

“이게 제 얼굴인가요? 너무 마음에 들어요”

밀레니얼웍스가 선보인 인공지능(AI) 키오스크를 이용한 후 관람객이 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AI 키오스크는 얼굴을 본 떠 가상현실(VR) 캐릭터를 제작했다. 송유상 밀레니얼웍스 대표는 “한국, 일본, 대만에서 사업하고 있다”며 “CES2025 참가를 계기로 미국에도 진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CES2025에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마련한 스타트업 육성 전시관에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스타트업 INO는 디지털 코드를 통해 진품과 가품을 가릴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원에프에이는 전자종이를 적용해 높은 시인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 '에코비트'를 선보였다. 전자종이를 사용해 LCD보다 소비전력은 98%, 탄소배출은 95% 이상 줄인다. 홍원표 삼원에프에이 대표는 “태양광을 부착해 설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독립 전원으로 연간 48만 그루 나무를 심는 1600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도 CES 2025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누비랩은 어린이용 AI 식습관 코칭 솔루션 '냠냠키즈'를 내놓았다. 그릇에 여러 음식을 놓으면 음식 사진을 촬영해 영양분을 분석하고 알려준다.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섭취해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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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는 디지털 코드를 통해 진품과 가품을 가려낼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사진=김신영 기자)

삼성전자가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지원하는 'C랩 인사이드'에서 '모듈로'는 로봇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필수 부품인 모터와 링크를 모듈화한 신개념 로봇 연구개발(R&D) 플랫폼을 선보였다.

'그린팔로우'는 갤럭시 스마트폰·워치와 사물인터넷(IoT)으로 연동한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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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로'는 로봇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필수 부품인 모터와 링크를 모듈화한 신개념 로봇 연구개발(R&D) 플랫폼을 선보였다. (사진=김신영 기자)

2022년 스핀오프한 '에딘트' 도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고가 장비없이 일반 카메라로 온라인 시험 감독 등 다양한 AI 공간 분석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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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트는 일반 카메라로도 온라인 시험 감독 등 다양한 AI 공간 분석 서비스를 시연했다. (사진=김신영 기자)

12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도 최신 기술을 적용한 AI, 로봇, 디지털헬스 제품과 서비스로 관람객 발길을 멈추게 했다.

'핀포인트'는 빌딩 IoT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의 기업간거래(B2B)용 스마트싱스 프로·b.IoT와 연동해 상업용 빌딩 대상 실증·상용화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안진혁 핀포인트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 지원 덕분에 삼성전자와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실시하고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며 “특히 C랩 도움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해 해외 시장에서도 솔루션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소재 스타트업 '퀘스터'는 로봇의 정밀 손동작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핸드 트래킹 글러브'를 시연했다.

LG전자 NOVA는 CES 2025에서 최초로 차세대 스타트업 '릴리프 AI'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AI 진단 기술로 사용자의 정신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는 플랫폼이다. 이석우 LG전자 NOVA 부사장은 “유망 사업을 발굴해 차세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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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NOVA는 차세대 스타트업인 '릴리프 AI'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사진=김신영 기자)

라스베이거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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