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다쏘시스템, 구글클라우드, AWS,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국내기업, 기관과 함께 지역 경쟁력 향상과 스마트시티 확산을 견인할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새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의 '2024년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오는 2월 스마트 도시 조성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으면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2025년~2026년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해 국비 160억원, 지방비 160억원, 민간투자 60억원 등 총 380억원 규모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다쏘시스템은 3D 솔루션, 구글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AWS는 클라우드,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등 글로벌 빅테트 기업은 주력 분야 관련 인재 양성 교육, 스타트업 육성,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IT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다쏘시쓰템은 3D 시뮬레이션 분야 교육뿐 아니라 설계, 모델링 등 기술력을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활용한다. 시는 다쏘시스템의 기술력을 건축 허가 등 행정·정책에 도입하고 실증한다.
AWS는 지역 스타트업의 기술력 고도화를 위한 컨설팅부터 클라우드 보안 분야 관련 실증사업, 교육 등을 추진한다. 지역 스타트업의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진행한다. 또, 2026년까지 미래 혁신산업 육성 플랫폼인 AWS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이노베이션센터는 창업, 스타트업 등의 시스템 구축과 기술 개발 지원부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등 아마존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시민들이 스마트도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의 AI 기술 검증(PoC), AI 기반 로보틱스 등 행정서비스와 정책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엔비디아와도 스마트도시 업무 추진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시는 SK플래닛, 천안과학산업진흥원, 단국대, CJ올리브네트웍스, 우아한형제들, JB, 코나아이, NHN클라우드 등 11개 국내 기업· 기관과도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들은 스마트도시 서비스, 정보관리, 운영 인프라 구축, 이노베이션센터 등 4개 분야에서 어반테크 실증존, 버추얼 스테이션, AI 기반 자원순환 모델, 천안형GPT 등 15개 사업을 추진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스마트교차로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스마트기술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시 행정·정책 전반에 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하고자 한다”라며 “기업·기관의 노하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유망 스타트업 기술력을 고도화해 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까지 이뤄내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