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신범식 SKB 담당 “1인 1 에이전트 일상화 구현할 것”

“1인 1 에이전트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업무 방식으로 자리 잡도록 AX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신범식 SK브로드밴드 AT·DT 개발담당은 사내 1인 1 에이전트가 일상화되는 환경 구현을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꾀하는 것을 넘어 기존 업무 체계를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 업무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신 담당은 AI 네이티브 전환은 구성원 각자가 자기 업무에 필요한 AI를 스스로 만들고 쓸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이 환경을 갖추기 위해선 전 구성원에게 AI 개발 권한을 주는 것과 함께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 환경까지 구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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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식 SK브로드밴드 AT·DT 개발담당

실제 SKB는 두 가지 환경을 고려해 지난 7월 노코드 개발 서비스 '아르고스 스튜디오'와 AI 거버넌스 솔루션 '아르고스 게이트웨이'를 동시에 선보였다. 아르고스 스튜디오는 코딩 경험이 없어도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아르고스 게이트웨이는 구성원이 만든 에이전트가 사내 거대언어모델(LLM)을 쓸 때 이용 권한과 접근 체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신 담당은 개발 환경이 갖춰졌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AI 리더블' 역량을 갖춰야만 의미 있는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 담당은 “AI 리더블 환경을 사내 시스템 데이터와 사내 업무 지식 정보라는 두 가지 관점에 추진하고 있다”며 “오리온 시스템 구축과 AI 큐브 도입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온톨리지 기반 마련을 위한 골든 셋과 이를 활용한 자연어 검색 지원 체계다. 사내 시스템 데이터 정형화를 목적으로 작동한다. AI 큐브는 비정형 문서를 AI가 읽기 쉽게 변환하는 솔루션이다.

SKB는 이 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트워크센터와 공동 개발한 '플레이그라운드'다. 이 플랫폼은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과 코딩 지원 기능을 갖춰 기존 두 달 이상 걸리던 개발 환경 구축을 5분 만에 구현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운영 중인 앱은 약 1900개이며, 현장에 적용한 AI 에이전트는 60개에 달한다.

신 담담은 “네트워크센터의 실제 운영 데이터와 AT·DT센터의 개발 역량이 만난 협업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앙 조직이 모든 서비스를 만들어 내려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현업이 사내 데이터로 AI를 통해 직접 문제를 푸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인 1 에이전트의 목적은 단순히 개인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것”이라며 “아르고스 스튜디오가 개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에이전트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추후 조직 단위의 버티컬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가용 '아르고스 코드'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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