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도 바꾸고 웹페이지 가격 추적…애플, AI 기능 확대

Photo Image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애플이 사진 구도를 촬영 후 바꾸고 웹페이지의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등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능을 출시했다. 이미지 생성부터 일정 관리, 업무 자동화까지 생성형 AI 적용 범위를 기본 앱 전반으로 확대했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시리 AI'는 다음 달 베타 버전으로 제공한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iOS 27, 아이패드 OS 27, 맥 OS 27, 워치 OS 27, 비전 OS 27을 통해 차세대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원 기기에서는 운영체제 업데이트 후 새로운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기능은 사진 편집이다. '공간 프레임 재설정'을 이용하면 촬영을 마친 사진의 시점을 움직여 구도를 다시 잡을 수 있다. AI가 시점 변경으로 새롭게 생긴 부분만 생성해 기존 장면을 유지한다. 사진 바깥 영역을 생성해 화면을 넓히는 '확장'과 배경 속 불필요한 요소를 지우고 빈 공간을 채우는 '클린업'도 제공한다.

사파리는 웹페이지의 변화를 대신 확인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용자가 제품 재입고나 가격 인하처럼 확인하고 싶은 조건을 설명하면 사파리가 해당 페이지를 모니터링하고 변화가 발생했을 때 알림을 보낸다. 여러 탭을 여행 등 관련 주제별로 자동 분류하고, 자연어로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면 맞춤형 확장 프로그램도 생성한다.

이미지 생성 도구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는 사진처럼 사실적인 이미지까지 만들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용자는 특정 영역을 탭하거나 원을 그려 원하는 부분만 수정할 수 있다. 생성 이미지는 잠금화면 배경과 연락처 포스터 등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앱 자동화도 강화했다. 단축어 앱에서는 원하는 작업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필요한 단계를 조합한다. 예를 들어 방해금지 모드 실행, 화면 밝기 조절, 명상 앱 실행, 알람 설정을 하나의 자동화 작업으로 만들 수 있다. 캘린더 역시 일정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연락처와 장소 등을 파악해 이벤트를 생성한다.

새로운 시리 AI는 개인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 등 이용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고 현재 화면의 내용도 인식한다. 웹에서 정보를 검색하거나 앱에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영어 베타를 우선 제공하고 한국어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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