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NI와 409억원 위성통신 단말기 공급 계약…글로벌 국방시장 진출

미군 WGS 규격 충족 X·Ka 밴드 단말기 공급…지상 국방 위성통신 첫 수주
GEO·MEO·LEO 다중 궤도 추적 지원…유럽·미국 등 글로벌 안보시장 공동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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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안테크가 409억원 규모 위성통신 단말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글로벌 지상 국방 위성통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에서 축적한 기술을 지상 전장으로 확대하고 정지궤도(GEO)부터 저궤도(LEO)까지 연결할 수 있는 다중 궤도·다중 밴드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국방·안보 시장을 공략한다.

위성통신 솔루션 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는 글로벌 위성통신 전문기업 네트워크 이노베이션스(NI·Network Innovations)와 글로벌 국방·안보 시장용 위성통신 단말기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409억원(약 3060만달러)이다. 양사 합의에 따라 향후 계약 규모가 추가 확대될 수 있다. 인텔리안테크가 글로벌 지상 국방 위성통신 시장에서 확보한 첫 수주로 그동안 축적한 미군 광대역 글로벌 위성통신(WGS) 연동 기술을 실제 공급계약으로 연결했다.

공급 제품은 1.3m와 2.4m급 X·Ka 밴드 군 운반용 위성통신 단말기 '플라이어웨이(Flyaway)'다. 플라이어웨이는 작전지역으로 운반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설치·운용할 수 있는 이동형 위성통신 장비다.

제품에는 미국 국방부 핵심 위성통신망인 WGS 운용 규격을 충족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X-밴드와 Ka-밴드를 자동으로 전환할 수 있어 작전환경과 이용 가능한 위성망에 따라 통신방식을 바꿔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하면 X-밴드 전용 제품으로도 구성해 휴대성과 운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하나의 단말기로 여러 위성 궤도와 주파수 대역에 대응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GEO와 중궤도(MEO), LEO를 아우르는 다중 궤도 추적 기술을 적용하고 WGS 군용 Ka-밴드(Mil-Ka)와 X-밴드를 지원하는 다중 밴드 RF 기술을 탑재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WGS의 기술·보안 기준을 충족해 NI의 차세대 군 운반용 위성통신 단말기 최종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하면 원격 작전지역에서도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여러 궤도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함으로써 특정 위성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전파 교란 등으로 통신환경이 악화됐을 때 다른 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어 군 통신망의 복원력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지휘소를 비롯한 원격 작전환경에서 안정적인 통신망을 확보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인텔리안테크가 해상 중심의 국방 위성통신 사업을 지상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사는 미국 해군에 납품한 해상용 안테나 'ARC M4-B1' 등을 통해 확보한 국방 분야 운용 경험과 신뢰성을 지상용 위성통신 단말기로 확장할 계획이다.

NI와의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도 본격화한다. 양사는 위성통신 체계 현대화를 추진하는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 주요 국방·안보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국방 분야에서 통신망 생존성과 복원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여러 위성 궤도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위성통신 안테나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다중 궤도 안테나 기술력과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대응 역량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완벽한 제품 개발과 성공적 공급을 통해 NI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정부·국방 시장에서 인텔리안테크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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