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린트(대표 신동주)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이미지와 문자처리를 통해 딥러닝에 최적화된 단말기용 인공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개발했다.
모빌린트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 로봇, 폐쇄회로(CC)TV 등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연구하고 있다. AI 반도체는 AI 알고리즘 대비 효율 처리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프로세서칩이다. 오는 2022년 본격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 제품이 기존 프로세서(CPU)와 그래픽(GPU) 프로세서와 동일 성능을 내면서 10배 이하 가격과 10배 이상 전력효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이러한 AI 반도체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AI 벤치마크 테스트 기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 인텔, 엔비디아 등이 참가하는 테스트에서 모빌린트의 기술력이 국제적인 수준임을 입증한 셈이다.
모빌린트 AI 반도체 기술 핵심은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정해진 프로그램에 맞춰 처리하는 것이다.
모빌린트는 이 같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회사는 AI 반도체 신기술이 순수 자본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회사는 모든 임직원이 핵심 인력으로 업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성원간 협력, 업무 효율 개선,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주 대표는 “당장 좋은 성능을 내도록 하기보다는 발전 가능한 방향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가 기술 강국 지위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발판으로 정부의 투자 지원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기술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빌린트는 이에 맞춰 AI 반도체 원천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동주 대표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안착시켜 국내외 4차 산업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