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스타트업·완성차·학계·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비전과 투자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앞선 행사는 모두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렸다.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제조업을 토대로 생산과 품질관리는 물론,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등으로 무장한 모빌리티 신생 기업이 다수 포진한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동화, 전장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사업 비전과 더불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성과와 투자 전략 등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 북미 연구소 임직원이 발표하고, 현지 고객사 및 스타트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첼 윤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투자 담당은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가 중요해졌다”며 “올해는 기술과 사업성 검토 등 사업 실증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개소한 뒤 지난 해까지 글로벌 스타트업에 누적 2000억원 이상 투자했다.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로시스템즈, 자율주행용 고성능 이미지 레이더 개발사 젠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소나투스 등이 대표적 투자 사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