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원…전년비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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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잠정실적 집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15% 감소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후반에서 최대 5조원 중반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해왔다.

1분기 실적은 갤럭시S25 판매 호조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경험(MX)과 네트워크(NW) 사업부 예상 실적은 전년 동기 실적인 3조5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예상 영업이익은 1조원 이하 수준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가 예상되면서 모바일과 PC용 범용 메모리를 미리 사놓으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분기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의미있는 적자 축소를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은 1분기 신제품 판매 효과로 3000억~4000억원대 이익이 예상된다.

낮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1분기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 실적 방향은 불투명하다.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정책이 발표된 후 일부 국가가 보복관세 실행 계획을 언급했고 미국과의 추가 협상이 남아있어 관세 규모를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것도 2분기 이후 실적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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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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