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최용호 대표 , `2020년 재팬 틸론 데이빗 데이' 개최… 2년 간 틸론 새판짜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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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론은 지난 달 25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틸론 데이빗 데이 2018'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백준 대표는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해 17년간 맡아온 CEO에서 CTO로 물러나고 최용호 신임 대표(사진)를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일본 시장에서 2020년 '한국판 틸론 데이빗 데이' 콘퍼런스를 여는 게 1차 목표입니다.”

틸론 사령탑을 맡은 최용호 신임 대표는 클라우드·핀테크 등 IT 흐름 전반을 다루면서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고객과 사업 기회를 함께 나누는 재팬 틸론 데이빗 데이를 개최하고 점차 그 지역을 확대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최 대표는 30일 주총을 거쳐 대표에 공식 선임된다.

최 대표는 “일본 총무성은 지자체에 인터넷 망분리 사업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 전략을 세운다면 틸론은 수요가 있는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데스크톱 가상화서비스 시장은 약 1720억원(175억엔)에 달한다. 틸론은 이미 아키타현 등 2~3곳 지자체에 레퍼런스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2년 동안 '틸론 새판짜기'에 들어간다. 틸론이 클라우드 인프라와 디지털워크 스페이스 영역에서 17년 동안 쌓아온 선행 기술과 설비 구축·운영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세 가지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이다. 네트워크·서버·스토리지 등 빅브라더와 얼라이언스 결성, 상용 SW 업체와 사스(SaaS)를 위한 솔루션 사전 통합 제휴, 국내 파트너사 가상화 구축 기술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빅브라더와 얼라이언스를 진행해 국내는 물론 해외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최 대표 생각은 이렇다. “가상화란 네트워크 환경에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상화 솔루션은 디지털워크스페이스 구현에 필요한 구성 요소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상화 솔루션은 의외로 네트워크 장비 의존도가 높습니다.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또는 운영방식에 맞는 가상화 솔루션 구축 전략을 짜야 합니다.”

최 대표는 기존 SW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상용솔루션을 사스(SaaS)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애프터 마켓이 아닌 비포 마켓에서 상용SW를 클라우드 기반 위에 올려놓기 위한 통합 툴로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적극 활용한다.

그는 특히, 다중 접속공유 어플라이언스 '브이스테이션'을 눈여겨보고 있다. 우수한 협업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에 HW 형태인 브이스테이션을 툴로 제공한다. 브이스테이션에 협업 솔루션을 올리면 정보유출을 차단하고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에서 자료도 공유하는 등 역동적인 회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업 솔루션 업체 입장에선 고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솔루션, 즉 또 하나의 포장 기술을 갖는 셈이다.

그는 또한, 유통역량을 강화한다. 틸론 파트너사 기술 역량이 전반적으로 고르지 않다는 게 최 대표 판단이다. 그는 “일부 파트너사들이 가상화 설비를 설치할 때 틸론 기술력 지원에 적지 않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모든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엔지니어 1~2명을 철저하게 교육해 기술숙련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2년을 터닝 포인트로 점치고 있다. 현재 틸론 역량은 가상화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제일 앞서 있지만 기술 진입장벽이 점점 낮아지는 등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강력한 경쟁사가 언제든지 출현, 틸론 앞길을 막을 수 있다.

국내외 공공시장에서 가상화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틸론이 시장 수요를 잡으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기회를 잡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성공한 인텔과 성공하고 있는 유비쿼스 등 여러 기업에 몸담으면서 몸으로 터득한 해외 경험을 틸론 직원과 공유해 해외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최백준 대표와 의기투합해 틸론 마운드에 올라섰으니 뒷문을 확실히 닫는 든든한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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