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개척·투자유치 전진기지 충남 해외 사무소 LA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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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콘래드로스엔젤레스호텔에서 충청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충남도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에 대한 수출과 외자 유치 확대 등을 위한 새로운 전진기지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도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콘래드로스엔젤레스호텔에서 충청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에반 리드 캘리포니아주 국제업무 고문, 도안 리우 LA시 최고 관광 책임, 프레드 정 플러턴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김영완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 이은주 라구나 우즈 시의원, 폴 최 충청향우회장, 윌리엄 파울레스 세계무역센터 상임이사, 교포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의회에서는 기획경제위원회 이종화·안장헌·이정우·지민규 의원, 행정문화위원회 주진하 의원이 참석해 지원 의지를 밝혔다. 재외동포 유치 협약 체결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용록 홍성군수와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 최재구 예산군수와 장순관 예산군의회 의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LA에 설치한 미국사무소는 도 공무원인 최원 사무관을 소장으로 파견하고, 한국인 1명을 현지 직원으로 채용했다.

미국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유치,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기업 대상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매칭 상담 등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지원 △시장 동향 제공 및 진성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해외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 협력, 공공외교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도 편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미국 수출 120억 달러 시대 개막 △미국을 충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로 견인 △미국 내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를 통한 충남 세계화 견인 등을 설정했다.

김 지사는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며 충남 미국사무소 문을 열게 됐다”라며 “122년 전 선조들께서 하와이에 첫발을 들였는데, 충남은 미국사무소에서 '제2의 아메리칸드림'을 이어 나아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캘리포니아는 세계 4대 경제권이고, 미국 제1의 제조업 도시라고 알고 있다”라며 “충남 또한 무역수지 전국 1위로,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첨단산업 선도 지역이자, 투자 유치 최우수 지역으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미국사무소를 통해 양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확대하고, 문화와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협력을 활성화하겠다”라며 “최고 우방국인 한미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미국사무소를 굳건한 소통 창구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미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등 5곳에서 해외사무소를 상시 운영 중이며 중국도 상하이에 작년 말 추가 설치 후 개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존 5개 해외사무소에서 거둔 수출액은 741만 달러로 2023년 101만 달러보다 7배 이상 높은 성과를 올렸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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