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승배 티켓몬스터 CTO "모바일 쇼핑, 고객 만족에 집중해야"

“쇼핑 자체를 즐기는 고객이 있지만 필요한 제품을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빨리 구매하려는 고객도 있습니다.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티몬 목표이자 과제입니다.”

이승배 티켓몬스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바일 쇼핑 업계가 `쇼핑은 무엇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쇼핑 활성화에 따라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끊임없이 최신 쇼핑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원하는 제품을 찾는 순간부터 배송 후 사후서비스(CS)까지 각 단계에서 기분 좋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가치”라면서 “티몬은 사용자 환경(UI) 및 사용자 경험(UX), 검색, 상품 데이터베이스(DB) 등으로 쇼핑 프로세스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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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배 티켓몬스터 CTO

이 CTO는 티몬 모바일 앱에 존재하는 각각의 카테고리 특성을 살리면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개발한 UI를 강점으로 꼽았다. 고객이 티몬이라는 큰 틀에서 편안히 쇼핑을 즐기면서 주요 상품에 시선을 돌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CTO는 “생필품 전용 채널 `슈퍼마트`는 제품을 간편하게 골라 담을 수 있는 `바로 카트담기` 버튼을 적용했다”면서 “모바일 쇼핑은 무엇보다 앱 사용 방법이 쉬워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쇼핑 업체가 모든 기술을 내부에서 직접 개발하는 것은 업무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 협력사와 적절하게 협력해 유연하게 기술 개발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티몬의 경우 위치 정보 분석 기술 `지오펜싱`이 외부 협력사 솔루션을 사용한 것이다.

이 CTO는 “내부에서 지오펜싱을 개발하면 시행착오에 들어가는 비용이 (외부 협력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티몬은 내부 개발과 외부 협력 등 모든 가능성과 기회를 열고 협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모바일이 지금보다 중요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경계를 넘나드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처럼 PC와 모바일 매체 경계를 오가며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고객 소비 패턴과 생활방식은 물론 내부 개발 역량을 종합해 적합한 시기에 기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CTO는 “2010년 처음 개발한 모바일 앱을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조금씩 개선하면서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최신 앱으로 진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완성도 높은 모바일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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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배 티켓몬스터 CTO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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