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의 상생배달앱 노크(knowk)가 올해 상반기 서비스 지역을 양천구와 강남4구 등으로 확대한다. hy는 지난해 강서구에서 서비스를 론칭해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사업성을 확인했고, 이제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새로운 서비스도 추가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12일 hy에 따르면 노크는 올 상반기 서울 서남권 양천구를 시작으로 한강 이남 지역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에서도 노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노크는 지난해 7월부터 강서구에서 테스트 사업을 진행하며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역 상생 플랫폼을 추구하는 노크는 낮은 중계수수료율(5.8%)과 무료 배달 등으로 업주, 소비자 확보를 추진중이다.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수수료 논란이 벌어지는 중에 기존에 없었던 형태의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했고 최저수수료와 무료배달은 물론 서비스까지 차별화해 후발 주자로서의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고 이용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구체적으로 노크는 두 개의 가게 메뉴를 한꺼번에 주문할 수 있는 모두배달 서비스와 이용자들의 메뉴 결정을 돕는 '뭐먹지' 숏폼탭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hy의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해 뚜레쥬르와 정기배송 시범 사업도 시작했다.
이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까지 노크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 증가했다. 주문 건수는 지난달 출시 초인 7월보다 189% 증가했다. 입점업체 수도 900개에서 1400여개로 늘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99% 증가했다. 지속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주문자의 2주 내 재방문율은 40.8%에서 63.3%로 늘었다.
hy 관계자는 “노크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대형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노크 앱을 통해 받아볼 수 있도록 정기배송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