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웨어러블 ODM 파트너 선정… 인텔 PC 사업 모델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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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웨어러블 시장서 자사 칩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제조자개발생산(ODM) 생태계 사업 모델을 도입한다. 이른바 ‘레퍼런스 디자인’ 개념이다. ODM 업체가 다양한 형태, 디자인을 가진 표준 웨어러블 제품을 만들어두면 이를 일반 기업이 대량 주문할 수 있다. 이미 PC 분야선 인텔 주도 하에 대만, 중국을 중심으로 이 같은 ODM 생태계가 활성화 돼 있다.

퀄컴은 18일 미국 보크스, 대만 컴팔, 한국 인포마크와 웨어러블 분야서 ODM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세 업체는 퀄컴 웨어러블 칩 플랫폼 ‘스냅드래곤 웨어 2100 시스템온칩(SoC)’으로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스마트워치를 포함, 스마트안경, 헤드셋 등 다양한 레퍼런스 디자인을 선보인다.

퀄컴 측은 ODM 사업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일반 고객사가 보다 쉽고 빠르게 완성품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스냅드래곤 웨어 2100 SoC는 기존 스냅드래곤 400 시리즈보다 30% 면적을 줄이고 전력소모량을 25% 낮춘 제품이다. 초저전력 센서 허브를 탑재했다. 퀄컴은 올 연말 이 제품을 탑재한 신형 웨어러블 기기 50여종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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