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이 경쟁력이다]전담조직 통한 체계적 에너지관리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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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케미칼은 고유가 등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절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 경북 구미공장에서는 최근 5년 간 약 21%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웅진케미칼은 에너지절약을 위해 전담조직부터 꾸렸다. 구미공장의 에너지관리조직은 20년 전인 1989년 에너지사무국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이어 2003년에는 에너지TF팀을 발족해 공정별 에너지 손실 포인트를 찾아 해결하는 활동을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이듬해인 2004년부터는 외부 에너지전문가를 통한 현장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절감을 추진했다. 이후 2006년부터는 에너지절감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에너지과’라는 전담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과의 인력구성은 에너지관련 대내외 활동과 데이터분석업무를 담당하는 ‘기획관리담당’, 생산부서 에너지담당자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에너지절감 관련 테마를 발굴해 에너지손실요인과 문제해결을 위해 기술지원하는 ‘현장실행담당’으로 구성됐다.

 특히 에너지절감 과제발굴은 전 사원이 다 같이 동참해 효과금액이 3000만원 미만의 과제에 대해서는 팀장전결로 수행한다. 3000만원 이상의 과제는 먼저 에너지과의 검증을 받아서 승인위원회에서 사업장장의 승인 후 과제를 진행하며, 과제 실시 완료 후에는 반드시 검증을 통해 실제 발생되는 효과를 재무에 반영하고 있다.

 구미공장의 실제 에너지절감 실적은 매우 높다. 전체 매출액 대비 약 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비용은 최근 수십 건이 넘는 에너지절감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대폭 줄었다. 지난 2006년의 에너지사용량이 9만5470toe였으나 2009년에는 7만4867toe로 쑥 내려간 것이다. 5년간 153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2만9391toe의 에너지절감, 이를 통한 114억원의 에너지비용절감을 달성했다.

 그 덕택에 2004년과 2005년에는 우수 자발적 에너지절약협약(VA) 사업장 선정, 2008년에는 5개년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공장에 적용된 에너지절감 사례는 ‘중합 탑정폐열회수시스템’ 설치와 ‘수축열 시스템’ 증설, 벙커C유의 LNG전환 등이 대표적이다.

 당초 웅진케미칼은 중합 탑정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중온수 열교환기로 회수해 하절기에는 중온수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하고, 환·동절기에는 공조기 흡입공기 예열 열원으로 공급 사용해 공조기 스팀사용절감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환·동절기 공조기 열부하 변화에 의한 불안정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웅진케미칼은 폐열 사용처 추가 발굴 및 스팀 응축수 회수열과 통합 사용시스템 구성으로 폐열 회수 재활용을 최적화해 스팀 에너지를 절감했다. 여기서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은 연간 683만원이다.

 벙커C유의 LNG전환은 벙커C유 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해 LNG대비 열량 단가가 높아지는 추세라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이를 통해 연간 120만원 가량의 연료비를 줄였다.

 아울러 냉동설비부분 전력비용 절감 및 피크전력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수축열 시스템은 냉동기 용량 2530USRT, 축열조 용량 7000t의 용량을 추가 증설해 자동제어 시스템을 신규설치 하거나 기존 시스템과 연계 구축해 연간 344만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저탄소 사업장 구현을 목표로 에너지진단 및 홍보, 각종 세미나 등에 참석해 에너지 절감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계절별 이벤트 활동실시 및 홍보 동영상 자체 제작, 에너지관련 퀴즈행사를 통한 에너지절약 관심도 향상,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 직원들의 에너지절약 활동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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