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WG&S)가 고숙성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와일드무어(Wildmoor)'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와일드무어는 스코틀랜드 대자연에 헌사를 바치는 의미로 탄생한 위스키다. 몰트 마스터 브라이언 킨스만(Brian Kinsman)의 주도로 그간의 시그니처 증류소 스타일을 뛰어넘어 스코틀랜드의 거친 자연과 미지의 풍미를 담아냈다. 짙은 황야, 거친 해안선, 빽빽한 침엽수림, 손 닿지 않은 산맥, 장엄한 호수 등 스코틀랜드의 자연환경에 영감을 받은 강렬한 풍미가 큰 특징이다.
와일드무어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 가문이 60년간 개인 소장용으로 수집한 몰트와 그레인위스키 원액 중에서도 숙고하여 엄선한 '에이션트 리저브(Ancient Reserve)' 원액으로 만들어진 희귀 컬렉션이다. 국내에는 '와일드무어 23년 다크 무어랜드'와 '와일드무어 30년 러기드 코스트' '와일드무어 40년 블랙 마운틴'까지 세 가지 제품이 출시됐다.
와일드무어 23년 다크 무어랜드는 하이랜드 몰트위스키를 로우랜드 및 하이랜드 그레인위스키와 혼합해 미국과 유럽산 오크 캐스크에 숙성 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마무리 숙성했다. 깊은 바닐라, 부드러운 셰리 스파이스 향이 특징이며, 스코틀랜드의 바람이 몰아치는 짙은 황무지를 떠올리게 한다.
와일드무어 30년 러기드 코스트는 스코틀랜드의 거친 서부 해안선과 바닷바람, 파도 소리와 피트 향을 모티브로 탄생한 위스키다. 스페이사이드 스타일의 클래식 프로파일에 스코틀랜드 섬에서 얻은 피트 원액을 더해 스모키한 풍미가 특징이다.
와일드무어 40년 블랙 마운틴은 희귀한 그레인위스키 원액과 하이랜드 몰트위스키 원액, 그리고 현재는 폐쇄된 유령 증류소의 원액까지 추가해 더욱 특별하고 강렬한 특징을 지녔다. 스페인산 셰리 와인인 페드로 히메네스 캐스크에서 마무리 숙성하여 깊고 풍부하며, 우아한 풍미까지 담아냈다.
세 제품은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알려진 국제주류품평회 IWSC의 '블렌디드 위스키' 부문에서 각 실버, 골드, 실버를 수상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브라이언 킨스만은 “와일드무어는 스코틀랜드 야생의 웅장함,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풍경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유산과도 같은 희귀한 '에이션트 리저브' 원액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혼합해,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강렬하고 깊은 풍미의 위스키를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