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직전 빵·음식 싸게 산다”…배민·쿠팡이츠·요기요 '마감할인' 본격 개시

스마트폰 앱·웹 기반의 미판매 식품 재고정보 공유 및 마감할인 서비스 운영
소비자는 편리·저렴하게 구매, 매장은 폐기비용 절감 효과 기대

소비기한이 임박했거나 당일 팔리지 않은 빵과 음식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할인 구매할 수 있는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가 15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정부는 배달 플랫폼과 식품업계가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소비자 물가 부담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식품 매장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스마트폰 앱·웹 기반의 미판매 식품 마감할인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비기한이 임박했거나 당일 판매되지 못한 식품의 재고 정보를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고 할인 판매를 촉진함으로써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에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과 럭키밀, 마구마켓 등 마감할인 전문 플랫폼이 참여한다. 제과·외식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비롯해 대한제과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등이 참여해 가맹점과 개인 매장의 서비스 이용을 지원한다.

배달의민족은 픽업 서비스 내 전용 화면을 통해 오후 8시부터 마감 상품을 판매하며, 쿠팡이츠는 오후 6시부터 전용 배너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기요 역시 할인랭킹 메뉴 내 별도 화면을 마련했다. 마감할인 전문 플랫폼인 럭키밀과 마구마켓도 베이커리와 음식점을 중심으로 할인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가까운 매장의 마감할인 상품을 앱에서 확인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매장은 폐기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럭키밀은 50% 이상, 마구마켓은 20~60% 수준의 할인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서비스가 환경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약 500만톤의 음식물류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판매 식품의 재유통이 활성화될 경우 폐기물 감축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후부는 향후 참여 매장과 소비자를 확대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마감할인 우수매장 지정 등 행정·제도적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마감할인 서비스 운영은 식품 마감할인 확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마감할인이 친환경 소비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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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에서 오후 8시부터 마감시간까지 20% 이상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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