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담조직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강원도는 15일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춘천·홍천 부단체장, 강원테크노파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대학, 병원, 기업 등 산학연병 혁신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강원 춘천·홍천 지역 10개 산업단지는 지난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특화단지는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사업, 국공유 재산 사용료 면제, 조세 및 부담금 감면,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수출 판로개척,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전방위 지원을 받는다.
강원 특화단지 추진단은 정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위원회와 사무국, 3개 분과에 약 4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별도로 각종 자문과 컨설팅, 정책적 제언을 제시해 줄 자문단(18명)도 꾸려졌다.
총괄기반조성 분과는 제도적 지원과 공간적 환경 조성을 담당한다.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정부·지자체의 각종 특례와 규제개선 등 제도적 지원 방안을 발굴하고 특화단지에 포함된 산업단지의 기반시설 확충과 정주여건 등 인프라 개선 방안을 중점 검토한다.
연구개발 분과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과 중소형 CDMO(Contract Development &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육성을 위해 기업수요에 기반한 연구개발(R&D) 사업을 발굴하고 산·학·연·병 공동 연구와 전문장비 확보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도 기획한다.
기업혁신·인력양성 분과는 고급 인력을 양성해 지역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바이오와 관련 학과개설, 취창업 프로그램 마련 등 인재양성, 취창업,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계획이다.
강원도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담하는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하면서 '중소형 CDMO 육성과 신약 후보물질 공급기지화'라는 비전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특화단지 R&D 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전문 인력 양성과 인재 유치를 위해 도내 대학과 바이오특성화대학원 유치에도 공동 대응한다.
정 경제부지사는 “강원도는 바이오산업에서 30년간 경험과 자원을 쌓아온 곳”이라며 “강원만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목표로 추진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