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동 참여형 콘텐츠 확대, e스포츠 다국어 중계도
최영우 대표 취임 2년차, 주가부양과 사업다각화 과제 풀어야

SOOP이 자사 홈페이지를 글로벌 도메인으로 변경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올해 글로벌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확대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등 e스포츠도 강화한다. 최영우 SOOP 대표가 취임 2년차를 맞은 가운데 본격적인 성과 창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최근 도메인을 'www.sooplive.co.kr'에서 'www.sooplive.com'으로 변경했다. 닷컴 도메인은 세계적으로 가장 범용적인 도메인으로, 글로벌 인지도와 이용자 유입 확대에 유리하다.
SOOP은 지난 1월 국내와 해외로 나눠 각각 운영하던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한 바 있다. 이번 도메인 변경을 통해 통합 플랫폼의 글로벌 노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시장을 별도 서비스로 육성하기보다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함께 활동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SOOP 관계자는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랫폼 통합 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다”면서 “플랫폼을 각각 운영하며 발생했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SOOP은 올해 최영우 대표 취임 2년차를 맞아 e스포츠 콘텐츠도 확대한다. 최 대표는 지난해 e스포츠와 스포츠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SOOP 글로벌'을 구축하며 해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외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합동 방송과 함께 자체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펍지(PUBG), 철권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다국어로 중계할 예정이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올해부터 치치직과 함께 글로벌에서 독점 생중계하는 LCK를 기반으로 e스포츠 역량 강화에 나선다. SOOP은 LCK 10개 구단 중 7개 구단과 제휴를 맺었다.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에서도 LCK를 송출하는 등 제조사와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최 대표 취임 2년차를 맞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SOOP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SOOP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은 14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핵심 사업인 플랫폼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주가 부양도 과제로 꼽힌다. 25일 기준 SOOP 주가는 6만1200원으로, 지난 1년간 고점(9만8500원) 대비 약 38% 하락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사업 다각화 역시 필요하다. 지난해 SOOP 전체 매출의 71%는 플랫폼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매출이다. 2024년 플랫폼 매출 비중(79%)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특정 수익원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