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국민의 인식제고와 실천운동을 토대로 생활 속의 녹색성장, 더 나가서는 녹색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녹색혁명을 구현하겠습니다.”
김경욱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생활지속발전팀 국장의 녹색생활실천 확대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을 위해서는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저감이 필수이고 녹색생활 체계로의 전환이 실현돼야 가능하다”며 “녹색생활은 작은 관심과 조금의 불편만 감수한다면 누구나 손쉽게 실천할 수 있으나, 국민 개개인 의식의 전환이 수반돼야 하는 가장 어려운 부문”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이 녹색생활을 강조하는 이유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3%나 차지하고 있는 가정·상업 등 비산업부문에서 비용이 소요되지 않으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Team-6%’, 영국의 ‘에코맘’과 ‘Tomorrow’s climate’ 등 해외에서는 이미 녹색소비 확산 등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하고 녹색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 국장은 “녹색생활의 실천은 경제 문제처럼 생활로 직접 연관되지 않고 흔히 ‘남의 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하며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녹색건축 및 교통을 구현해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특히 녹색교육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녹색교육은 일상 국민생활 속에서 녹색성장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학교에서부터 녹색교육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며, 에너지절약 등 녹색생활을 몸에 익혀야 미래의 녹색인재로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창의적이며 전문적인 녹색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현실적 교육전략인 녹색교육은 국민들이 그 필요성을 공감하며 녹색생활을 실천할 때 비로소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녹색위에서는 녹색교육교재 개발 및 녹색교육기관 운영 등으로 녹색교육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국장은 “녹색생활은 목청 높여 외치는 구호나 거창하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다소 불편하지만 바로 나로부터 시작하자는 작은 실천이 성공의 요소”라며 “정부도 국민들의 불편을 강요하는 방식이 아닌, 녹색생활이 실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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