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교환(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을 통해 의료보험 진료비를 청구하는 의료기관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보험연합회가 실시하고 있는 진료비 청구 업무 전산화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9월말 현재 EDI를 이용해 의료보험 진료비를 청구한 의료기관은 지난해 2천20개에서 5천3백50개로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스켓을 이용한 청구기관도 지난해 8천6백19개에서 1만1천4백81개로 늘어나 약 3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DI를 통한 진료비 청구기관을 종류별로 보면 3차 의료기관은 97년 12월 서울대병원이 처음 EDI 청구를 시작한 이후 41개 3차 의료기관 중 43.9%인 1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종합병원 및 병원은 34개와 13개 기관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의원은 2천7백69개, 치과 병·의원 6백20개, 약국은 1천8백96개 기관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의원 및 치과의원 2만6천5백2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디스켓 청구기관도 1만1천4백81개(43.3%)로 집계돼 EDI 청구기관 3천3백84개를 합한 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기관은 전체 의원 및 치과의원의 56.7%인 1만4천8백65개 기관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EDI를 통한 의료보험 청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청구액 지급기간이 기존보다 크게 단축된 15일 이내로 줄어들고 삭감률이 줄어들어 경제적인 데다 검사결과지 등 첨부자료가 필요없고 출력이나 발송의 번거로움이 없어지는 등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보험 진료비 청구 업무를 EDI로 처리하는 의료기관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요양기관의 진료비 EDI 청구는 95년 12월 시범적으로 실시돼 지난 4월 서울·경기지부에 이어 8월 대전지부를 끝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으며, 한방 의료기관은 오는 11월중 시스템을 완료한 후 12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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