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음료 자판기 품질인증제 도입

 커피자판기 등 전체 온음료 자판기에 대한 품질인증제도가 다음달부터 본격 도입된다. 이에 따라 커피자판기 위생상태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회장 최진호)는 자동판매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제고 및 품질향상을 유도할 목적으로 자판기 품질인증제를 도입키로 한 가운데 최근 커피자판기 등 온음료 자판기에 대한 단체표준안 품질마크(KOVA마크)를 공식 확정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출시될 온음료 자판기를 대상으로 본격 부착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단체표준안의 적용을 받는 자판기는 일반 커피자판기와 캔음료·라면 등을 함께 파는 커피복합형 자판기 등 2종류며, 앞으로 협회 회원사로 등록된 삼성전자·LG산전 등은 이번 단체표준안이 시행되는 다음달 중순부터 생산되는 커피자판기에 대해 품질심사를 받게 된다.

 온음료 자판기의 품질심사 기준은 커피온수의 자동세척기능, 기준온도 규정준수, 정수 및 살균여부, 자동온도 조절기능 등 10개 사항으로 그동안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자판기 내부의 위생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에 따라 자판기 생산업체들은 시중에 판매될 커피자판기에 대해 우선적으로 기준 온도 미달시 자판기안에 자동판매 중단장치를 부착해야 하고 정수살균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한편 협회가 LG디자인연구소에 의뢰해 제작한 이번 KOVA마크는 위생을 강조할 수 있는 문양으로 디자인됐는데, 온음료자판기를 상징하는 컵을 형상화하고 위생성능 기준 및 품질을 인증한다는 문구를 하단에 삽입했다.

 이와 관련, 품질마크인증기관인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KOVA마크 참여업체인 삼성전자·LG산전 등을 대상으로 공장심사 및 제품 시험검사에 착수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중순부터 마크인증업무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온음료 자판기에 대한 인증부여를 계기로 내년 초부터 슬러시 기종에도 KOVA마크 인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KOVA마크의 부착으로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작용했던 자판기 위생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크게 해소하면서 한 단계 성숙한 자동판매기 사용문화가 유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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