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국제 의료기기전] "빅3" 마케팅 사령탑 인터뷰.. 동아엑스선기계

동아엑스선기계 염명호 상무

『수요자 입맛에 맞춘 제품을 개발,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염명호 동아엑스선기계 영업 담당 상무는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동아엑스선기계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지난해 출시한 X선 촬영장치(모델명 NCG-600)가 X선 촬영장치로는 드물게 시판 8개월여 만에 1백50대를 판매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데 힘입은 것이다.

이 제품은 촬영부위, 촬영방법, 신체지수 등에 따른 최적의 촬영조건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인체 전 부위의 촬영이 가능하고 화질 안정은 물론 재촬영률을 크게 줄였으며 설치면적도 최소화해 의사들이 매우 선호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염 상무는 올 초 이비인후과 전용 X선 촬영장치, 집단 검진용 X선 촬영장치를 출시한 데 이어 흉부 간접촬영용 내과 전용 장비도 5월 경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신제품도 전문화하고 저가화한 제품으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고주파 발생장치를 연내 상품화, 그간 외국 업체들에게 송두리째 내줬던 병원급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이 회사는 고려대 구로병원과 여주병원에 일반 촬영은 물론 투시도 가능한 X선 촬영장치를 납품 한 데 이어 경희대병원과 6∼7개 대학병원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내수시장이 매우 부진해 매출 목표 3백20억원 중 1백95억원을 수출로 달성할 계획입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세계은행의 러시아 의료기기 차관 2차 입찰 등 거의 확정 단계에 있는 대규모 입찰이 3건이나 있고 가격 경쟁력도 크게 강화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염 상무는 『최근 수주해 놓고도 수입 원자재가 원활하게 공급이 안돼 납기를 맞추지 못해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경우가 있었다』며 『정부는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원부자재 구입이 원활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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