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 17대 이사장 선거일이 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열기는 과거 어느때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용희 한양전공사장(73세)과 이병설 아시아계전사장(46세) 등 2명이 입후보했다.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용희 후보는 「경륜, 신뢰, 안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지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병설 후보는 「젊은 오너 일꾼」을 자처하며 한표를 호소, 「안정 대 개혁」 「경륜 대 참신」의 대결구도로 이어져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후보의 출마 배경과 공약을 들어봤다.
<> 이용희 후보
▲출마 동기=IMF체제라는 난세에 직면,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대외설득력을 갖추고 조합원들을 결속시킬 수 있는 인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3년간의 임기동안 크게 향상된 조합의 위상을 계속 발전시켜 일등조합으로 이끌기 위해서다.
▲공약= 정보화사업 추진으로 조합 업무의 투명성을 정착시키고 단체수의계약 축소에 대비해 조합원사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겠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단체수의계약 활성화대책위원회의 활동을 배가하는 한편 조합내부에서도 전임직원이 세일즈맨으로 활동해 계약고를 늘리고, 무배정, 저배정 조합원사에 대한 수혜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배전반의 경우 업체당 배정상한제를 도입할 계획이며, 투명배정을 위해 조합의 전무를 위원장으로 하는 배정운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겠다. 수출업체에 대해 가점과 금융지원 등을 통해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펴고 단체수계 품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기공업진흥회 등 유관단체와의 교류, 협력을 위해 대기업, 중소기업 협력헌장을 제정을 추진하겠다.
<> 이병설 후보
▲출마 동기= 조합의 위상 재정립은 책임감이 강한 오너 이사장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실추됐던 조합의 위상을 바로잡고 조합의 혜택에 보답하기 위해 출마했다. 젊은 오너 이사장이 되어 난국을 극복하고 조합원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심부름꾼이 될 각오가 돼 있다.
▲공약= 권위주의를 청산하겠다. 이를 위해 모든 행정을 공개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배정전산화로 배정에 따른 잡음을 없애겠다. 이사장은 선출직이고 비상근이기 때문에 편파 가능성이 있으므로 배정업무를 전무이사가 집행케 하고 이를 규정에 의해 관리감독하겠다. 아시아계전은 배전반 배정을 받지 않을 것이며 모든 역량을 다해 단체수계 품목을 지켜내겠다. 또 IMF시대 극복을 위해 수출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외국 자본 및 기술과 조합원사간의 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어 나가겠다. 소외받는 조합원사가 없도록 지방 조합원사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며 직접 발로 뛰어 조합원사의 이익을 도모하겠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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