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통시장 상인 10명 중 6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9세 이하 청년 상인은 4%대에 그치면서 전통시장 내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다.
7일 국회입법조사처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3.3%에서 2022년 57.6%로 24.3%포인트(P) 높아졌다. 같은 기간 39세 이하 청년 상인 비중은 6.9%에서 4.2%로 2.7%P 낮아졌다.
전통시장 상인과 영업 점포 수도 감소세다. 시장 상인 수는 2020년 약 32만5000명에서 2024년 약 22만1000명으로 30%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 점포는 1만3000곳 이상 감소했으며 빈 점포 비율은 10%를 넘어섰다.
청년 상인의 전통시장 유입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예산도 감소했다. 전통시장 청년몰 관련 예산은 2021년 43억8000만원에서 2025년 13억7000만원으로 약 68% 줄었다. 빈 점포 등을 활용해 청년 상인의 입점을 지원하는 복합청년몰 관련 예산도 2019년 117억원에서 2024년 56억2000만원으로 감소했다.
현장에서는 청년 상인의 창업뿐 아니라 창업 이후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전통시장에서 3년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청년 상인 A씨는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했지만 이후 누수와 배관 등 시설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며 “기존 고객과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메뉴와 가격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료와 공공요금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종 전환이나 온라인 판로 등에 대해 상담받을 곳도 마땅치 않았다”며 “결국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청년 상인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청년 상인 지원 정책의 초점을 점포와 시설 등 공간 조성뿐 아니라 개별 상인의 지속적인 영업과 정착 지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창업 전 상권 분석부터 창업 이후 브랜딩과 온라인 판로 개척, 세무·노무 자문 등을 연계해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