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남산단 투자협약 1조원…지역 일자리 창출이 관건
공공의료원 2033년 개원 목표…학교·돌봄 확충 추진

민선9기 양주시정이 출범 100일을 맞았다. 양주시는 옥정·회천신도시 개발로 커진 도시 규모에 맞춰 교통·산업·교육·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시민이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00일간 GTX-C 노선이 본공사에 들어갔고 은남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투자·고용 협약도 체결했다. 다만 협약을 실제 투자와 일자리로 연결하고 의료·교육시설을 계획대로 확충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난달 1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본공사가 시작됐다. 덕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경기 남부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국토교통부는 개통 후 덕정~삼성역 이동 시간이 현재 약 80분에서 약 3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양주시는 GTX-C의 양주역 추가 정차를 추진해 구도심과 서부권으로 교통 혜택을 넓힐 계획이다. 전철 7호선 연장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달부터는 퇴근시간대 덕계·덕정역의 전철 1호선 배차간격도 단축했다. 광역철도 사업의 진척과 함께 시민이 당장 겪는 출퇴근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업 분야에서는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를 두 축으로 기업 유치에 나섰다. 양주역 일원의 테크노밸리에는 인공지능(AI)·바이오 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은남산단에는 제조·유통·물류 기업을 모을 계획이다.
양주시는 지난 7월 은남산단 입주기업 2곳과 286억원 투자, 140명 신규 고용을 추진하는 협약을 맺었다. 복합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도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담은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두 협약 모두 계획 단계인 만큼, 향후 투자 집행과 지역 주민 채용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늘어난 인구에 걸맞은 생활 기반도 확충한다. 양주시는 교육지원청 신설과 신도시 학교 확충, 과밀학급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 서부권에는 가납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초등 영어교육과 AI·코딩 교육을 지원하고, 고등학교·대학·기업을 잇는 진로교육과 청년 인턴십도 연계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의 2030년 착공, 2033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주형 통합돌봄'은 시민이 살던 지역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거지 중심의 돌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의료원 건립과 돌봄체계 구축은 아직 추진 단계에 있다.

정덕영 시장은 취임 전 인수위원회에 온라인 시민제안 창구를 마련하고 교통·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취임식에서는 시민대표 9명이 시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양주시는 이후 주요업무계획을 검토하며 실효성이 낮은 사업을 조정하고 필요한 분야에 재원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화 분야에서는 회암사지의 202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기간에는 회암사지 홍보관을 운영했다. 양주시에 남은 과제는 교통·산업 사업의 성과를 시민의 이동 시간과 일자리 변화로 연결하고, 교육·의료·돌봄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다.
정덕영 시장은 “민선9기 출범 후 100일은 시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양주의 변화 방향과 추진 기반을 마련한 시간”이라며 “교통·일자리·교육·의료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시의 성장이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