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은성의료재단, 'AI 증강병원' 구축 맞손

씨어스테크놀로지가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와 전자의무기록(EMR)을 결합한 의료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을 넘어 임상 의사결정과 병원 업무를 지원하는 AI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씨어스는 은성의료재단과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스마트병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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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왼쪽)과 이영신 씨어스 대표가 의료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스마트 병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씨어스)

양사는 씨어스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가 수집하는 실시간 생체신호와 EMR 등 병원 데이터를 통합한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 지원과 업무 흐름 개선 등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해 'AI 증강병원'을 구축한다.

AI 증강병원은 AI가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지속해서 분석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병원을 뜻한다.

은성의료재단은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에서 종합병원 5곳과 요양병원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병상 규모는 약 3460개다. 종합병원 치료부터 회복과 장기요양까지 환자 치료 과정을 연계할 수 있는 의료 네트워크를 갖췄다.

재단은 올해를 '디지털 전환과 환자 경험 혁신의 원년'으로 정하고 AI 증강병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씨어스는 씽크를 이용해 입원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수집하고 병원이 보유한 진료·치료 데이터와 연결한다. 양사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시계열 기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LMFM'(Longitudinal Multimodal Foundation Model)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EMR 데이터와 실시간 생체신호를 결합하면 환자의 과거 진료 이력과 현재 상태를 연속 분석할 수 있다. 의료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해 환자 상태 변화와 위험을 예측하고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구현한다. 향후 치료 이후 예후 예측 등으로 활용 범위도 넓힐 예정이다.

특히 은성의료재단이 급성기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을 함께 운영한다는 점에서 환자의 치료·회복·장기요양 과정에 걸친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이사장은 “앞으로의 병원은 환자 상태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를 먼저 읽어 필요한 의료적 판단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료진과 환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AI 증강병원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씽크는 중환자실 중심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을 일반병동으로 확장한 데 이어 병원 AX를 위한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진화할 것”이라며 “대표적인 AI 증강병원 사례를 확보해 국내외 의료기관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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