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가 일본 출시를 앞둔 만큼 현지 의료진의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게 체감됩니다.”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 본 행사가 개막한 16일 일본 교토국제컨퍼런스센터 내 셀트리온 부스에는 '옴리클로' 정보를 얻으려는 일본 의료진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연내 일본 출시를 앞둔 옴리클로의 가격과 적응증, 발매 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전시 기획을 총괄한 정해원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항암&바이오마케팅팀 차장은 “부스를 방문한 의료진들이 가격에 대해 가장 많이 질문했다”며 “현재 오리지널 약물인 졸레어 대비 40%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부스를 꾸렸다. 세계 첫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의 가격 경쟁력과 제품 특성을 알리며 일본 출시를 위한 의료진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옴리클로는 일본에서 '오말리주맙 BS CT'라는 제품명으로 프리필드시린지(사전충전주사기·PFS)와 오토인젝터(자동주사기·AI) 두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1년간 일본에서 구축한 대형 유통망과의 협력 관계, 현지 최종 생산 인프라, 의료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첫 진입 제품의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허가 적응증은 기관지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다. 특히 기존 치료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중증 화분증 환자까지 치료 대상에 포함돼 일본의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 수요를 공략할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신약과 새롭게 확보한 적응증을 앞세워 일본 의료진을 맞았다. 먹는 두드러기 치료제부터 투여 간격을 6개월로 늘린 항체 주사제까지 치료 선택지와 투약 편의성을 강조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의 일본 내 7개 적응증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본에서는 사노피가 제조판매를 맡고 리제네론 재팬이 판매 제휴사로 참여한다.
듀피젠트는 올해 3월 수포성 유천포창을 일본 적응증으로 추가했다. 수포성 유천포창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피부를 공격해 물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기존 알레르기·염증성 질환에 이어 치료 영역을 넓히고 있다.
노바티스는 이달 일본에 출시한 경구용 두드러기 치료제 '랩시도'(성분명 레미브루티닙)를 앞세웠다. 기존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가 대상이다. 회사는 이 질환에서 처음 허가된 경구용 BTK 억제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랩시도는 올해 6월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뒤 이달 현지 공급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4월 허가받았다. 국내 유통은 유한양행이 전담하며 종합병원 판촉은 한국노바티스가, 병의원 판촉은 유한양행이 맡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흡입스테로이드와 두 종류의 기관지확장제를 하나의 흡입기에 담은 삼중요법 치료제 '브레즈트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WAC 2026 개막에 맞춰 지난 15일 일본에서 천식용 제품인 '비레즈트리 14.4 에어로스피어' 56회 흡입 제형의 판매를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부스 관계자는 “신규 천식용 제품은 연간 투여 환자 94만명, 판매액 272억엔(약 2316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GSK는 26주에 한 번 투여하는 초장기 지속형 항인터루킨-5(IL-5) 단일클론항체 주사제 '엑스덴서'(성분명 데페모키맙)를 내세웠다. 중증 천식과 비용종 동반 만성 비부비동염을 적응증으로 올해 4월 일본에 출시한 제품이다.
GSK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독일과 함께 일본을 엑스덴서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꼽으며 이들 시장에서 신규 투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토(일본)=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