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알레르기 치료 연구 성과를 일본 교토에서 공개한다. 치료 접근성을 높일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해 먹는 두드러기 치료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겨냥한 항체 신약 등 주요 기업들의 전략을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에서 소개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WAC 2026에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의료진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세계 최초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옴리클로'의 연내 일본 출시를 목표로 오리지널 약물인 '졸레어' 대비 경쟁력을 알리는데 집중한다.

WAC 2026은 15일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일본 교토 국제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일본알레르기학회(JSA), 세계알레르기기구(WAO), 아시아태평양 소아알레르기·호흡기·면역학회(APAPARI)가 합동 학술대회로 개최해 약 70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할 정도로 규모다 커졌다.
일본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미국, 중국에 이어 3~4위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인데다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 환자 비중이 높은 특성으로 인해 관련 치료제 수요가 높다. WAC 2026 초록에 따르면 이번 학회에서는 노바티스, 리제네론, 사노피, 셀트리온의 시장 공략 행보가 주목된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임상 근거와 치료 선택지 확대 가능성을 소개한다. 옴리클로는 올해 3월 일본에서 기관지 천식,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셀트리온은 별도 부스를 꾸리고 임상 데이터와 공급 역량을 소개하고, 현지 의료진은 물론 글로벌 전문가들 대상으로 옴리클로 경쟁력을 알린다.
16일에는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치료 선택지 확대: 천식·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다. 의료진 약 400명을 대상으로 일본 진료 현장의 오말리주맙 활용 경험과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가치를 공유한다.
옴리클로 실제 진료 데이터도 공개한다. 스페인 비르겐 델 로시오 대학병원 연구진은 오리지널 오말리주맙에서 옴리클로로 전환한 만성 두드러기 환자 86명을 분석한 결과 78명이 질환 조절 상태가 유지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경구용 두드러기 치료제 '랩시도'(성분명 레미브루티닙)의 치료 지속 효과와 일본인 환자에 특화한 연구결과 2건을 소개한다. 랩시도는 올해 6월 일본에서, 4월 한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랩시도는 기존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제품이다. 초기 일주일 투여와 1년간 투여 결과를 함께 제시하며 미충족 수요가 큰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 분야를 겨냥한다.
리제네론은 일본에서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와 고양이 알레르기를 표적으로 한 항체치료 물질 연구를 발표한다. 알레르겐을 차단하는 항체를 투여해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 방식 가능성을 제시한다.
사노피는 리제네론과 공동 개발한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에 대해 소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장기 투여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기존 치료제를 장기간 투여하면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인식하는 특이 면역글로불린E 수치를 추가 분석한 연구다.
=교토(일본)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