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지상 관측 영상 획득

지난 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기에 실려 우주로 향한 초소형 군집위성 2~6호가 발사 약 14시간 29분 만에 첫 지상 관측 영상을 촬영해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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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낮 12시 25분 발사된 초소형 군집위성 4호기가 약 14시간 만인 8일 오전 2시 54분 촬영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일대 영상.(사진=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번 조기 영상 획득은 발사 직후 위성체와 광학 탑재체 기능이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1차 양산기 5기는 모두 지상국과 원활하게 교신 중이며, 전력 생산과 자세 제어 등 시스템 전반이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주청은 이번 위성에 군집 운용에 특화된 자동화 개념이 적용돼 단시간 내 영상 촬영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군집위성 2~6호는 선행 위성의 궤도상 이력과 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했고, 발사체 분리 직후부터 초기 점검과 안정화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해 다중 위성 운용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앞서 투입한 검증기 군집위성 1호의 운용 노하우가 더해졌다.

우주청과 KAIST는 전송된 초기 영상을 바탕으로 탑재체 상태 점검을 마치고, 본격적인 초기 운영에 착수한다. 두 기관은 군집위성이 보내는 영상을 수개월간 검보정해 품질을 최적화하고, 5기 위성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군집 형성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초기 운영이 완료되는 내년 중에는 운영 주체가 우주청·KAIST에서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이관된다. 획득된 위성영상은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 등 공공 분야에 본격 활용된다. 내년 9월 초소형 군집위성 7~11호기가 발사되면 총 10기의 위성이 매일 3회 이상 한반도 상공을 돌며, 같은 지점을 24시간 이내 다시 촬영할 수 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조기 영상 획득은 시제기와 검증기 운용으로 다져온 기술적 자산을 바탕으로, 국내 기술로 양산된 초소형 위성의 안정적인 궤도상 작동을 입증했다”면서 “앞으로 이어지는 초기 운영을 차질 없이 완수해 국민이 체감하는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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