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동화를 매개로 한·중·일 어린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교육부는 APEC국제교육협력원과 함께 23일까지 서울 메이필드 호텔 등에서 '2026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002년 시작된 대회는 올해 20회를 맞았다. 한국·중국·일본이 매년 순환 개최하는 미래세대 교류 사업으로, 3국 어린이들이 동화를 통해 상대국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한국 34명, 중국 33명, 일본 33명 등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100명을 비롯해 인솔교사와 과거 참가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한다.
올해 대회 주제는 '달'이다. 세 나라가 같은 달을 바라보면서도 각기 다른 이야기와 문화를 만들어 온 점에 착안했다. 어린이들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우정을 키워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어린이들은 3국의 달 관련 전래동화를 함께 읽고 체험·제작 활동을 거쳐 직접 창작 동화책을 만들어 발표한다.
한복 입기 등 K-전통문화 체험과 국립중앙박물관·창경궁 등 K-문화 현장 답사, 파주 책도시 방문 등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22일 직접 만든 동화를 발표하고 마지막 날인 23일 동화 전시회와 폐회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대회에는 2016~2018년 참가자 26명도 함께한다. 이들은 어린이들에게 과거 참가 경험을 소개하고 한·중·일 협력의 미래와 진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교육부는 20회에 걸쳐 이어진 어린이들의 교류가 청년 세대로 확장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친구의 생각에 귀 기울이며 같이 한 권의 동화책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잇고 언어와 국경을 넘어 진정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20회 동안 이어져 온 이번 대회가 한·중·일 3국의 상호 이해와 미래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