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려면 서둘러야…보조금 기준 변경에 CLA·아이오닉 5 실구매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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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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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7년도 무공해차 보급사업 개편을 통해 전기차 국고 보조금 100% 전액 지급 기준 가격을 현행 5300만원 미만에서 5000만원 미만으로 300만원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50% 지급 구간 역시 기존 '5300만~8500만원'에서 '5000만~8000만원 미만'으로 변경된다.

정부의 가격 가이드라인 변경 예고에 따라 5000만~5300만원에 기본 가격을 맞춘 인기 차종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디 올-뉴 일렉트릭 CLA'(CLA 200)의 국내 시작 가격은 5290만원이다. 현대차 '2027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모던) 역시 가격을 5290만원으로 보조금 100% 구간에 진입해 있다. 폭스바겐 ID.4(5299만원)도 마찬가지다.

연내 이들 차량을 인도받아 등록을 마칠 경우 보조금(국비+지방비)을 100%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이후 출고하면 모두 '50% 감액 지급 구간'으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5 롱레인지는 보조금 삭감만으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실구매가가 약 350만~430만원가량 상승한다. CLA 200 역시 실구매가 '4000만원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내년부터 5000만원대에 진입한다.

보조금 지급 기준이 계약 체결 시점이 아닌 지자체 '차량 등록(출고)일'이라, 연말 인도가 예고된 수입 신차나 인기 사양의 경우 초도 배정 물량을 연내에 인도받지 못하면 수 백 만원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올해 12월 31일로 일몰이 예정된 '친환경차 세제 혜택'(개별소비세 최대 300만원, 취득세 최대 140만원 감면) 개정 연장 여부도 변수다. 일몰 연장이 무산되거나 감면 폭이 축소될 경우, 보조금 축소와 맞물려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 구매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는 소비자라면 계약 전 딜러사 등을 통해 연내 출고 및 지자체 보조금 접수 마감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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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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