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부석순·BTS 노래 재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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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를 찾아 진행을 맡은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씨와 함께 커버댄스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멕시코의 무역협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내비치며 논의를 조속히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문화 산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멕시코 K-팝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멕시코는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북미와 글로벌 시장을 잇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멕시코가 지닌 단단한 제조 역량, 뛰어난 북미 시장 접근성 그리고 한국의 검증된 기술과 혁신 역량, 산업 경쟁력이 더해진다면 양국 모두에게 더 넓고 풍요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해 구자은 LS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한국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했다. 멕시코에서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 등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와 첨단산업, 공급망, 문화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언급한 뒤 양국의 교역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많은 한국기업이 멕시코의 역동적인 산업 현장에 투자하며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기아가 최근에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는 양국이 전통 제조업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함께 여는 협력의 이정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눈부신 협력 성과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경제 관계가 아직 포괄적인 무역 협정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짙어지는 지금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산업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한-멕시코의 무역 협정은 양국의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양국 정부가 관련 논의를 조속히 재개해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호혜적인 협력 기반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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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전통 제조업에서 굳건하게 다져온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바이오, 헬스케어, 뷰티와 같은 미래 신산업은 물론이고,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같은 디지털 혁신 분야로 협력의 폭을 과감하게 넓혀 가야 한다. 양국이 지닌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이후 “양국의 창의성과 문화적 매력이 비즈니스와 결합한다면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 열리고, 한국과 멕시코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도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양국의 관계도 더욱 튼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현지 댄스팀과 K-팝 팬 등 150여명이 참석한 '랜덤 플레이 댄스' 현장도 방문했다. 랜덤 플레이 댄스는 무작위로 재생되는 K팝 곡에 맞춰 참가자들이 춤을 추는 프로그램이다.

이 대통령 부부가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음악 재생 버튼을 누르자 세븐틴의 유닛그룹인 '부석순'의 '청바지'와 '파이팅해야지', BTS의 'Dynamite(다이너마이트)'가 차례로 재생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K팝을 사랑하는 여러분을 뵙게 되어 정말 기쁘다. K-팝을 통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댄서와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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