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추진한 '2024년 로봇플래그십사업(이하 경북 로봇플래그십사업)'이 지역 AI로봇 생산과 보급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로봇플래그십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외에 경북도와 구미시, 경산시 지원을 포함, 총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 경북 지역의 핵심 로봇 생태계 거점인 구미와 경산을 중심으로 AI 로봇 산업 육성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KIRO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GITC)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구미에서는 서비스로봇과 부품분야 기업 에이포랩, 디버스 등 13곳, 경산에서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재활로봇 분야 기업인 휴머닉스, 지오에스 등 11곳 등 총 24곳이 선정돼 사업이 추진됐다.

사업에 참여했던 24개 기업 평균 매출은 12% 증가했고, 평균 3.7명 고용 창출은 물론 각종 표창과 수상, 지식재산권(IP) 출원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 참여기업 CEO는 “시제품 제작과 디자인 지원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전문가의 사업화 전략 컨설팅으로 장기적인 성장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IRO는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동안 경북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경북 로봇플래그십 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2025 CEO 혁신상'을 수상한 휴머닉스의 '근력 운동용 헬스케어 로봇', 에어로랩의 '치과 수술로봇', 디버스의 '물류이송로봇' 등이 전시·시연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구봉 KIRO 원장대행은 “경북 로봇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지역 로봇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경북 AI로봇 생산·보급 생태계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