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학사과정생 2명, 수소생산 논문 세계적 학술지 주저자로 게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은 기초학부 학사과정생 최아영·정욱진 학생이 국제 SCI 학술지인 '켐서스켐(ChemSusChem)'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학생은 양지웅 에너지공학과 교수 지도로 '광전기화학적인 방법을 통한 친환경 수소 생산' 연구를 수행했고, 각자 주저자로 논문을 작성해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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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아영 씨, 정욱진 씨, 양지웅 에너지공학과 교수.

광전기화학적 수소 생산은 태양광과 전해질, 광촉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석유 분해 수소와 달리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태양에너지를 활용하면 현재의 수소 생산 방법보다 높은 효율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험적으로 높은 효율을 구현하지 못해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두 학생은 모두 광전기화학적 친환경 광수소 생산 향상방안을 제안하는 논문을 게재했다. 최아영 학생은 산화물 반도체로 이뤄진 광전기화학적 수소 생산 광전극에 양자점 및 조촉매 등을 추가 적용, 수소 생산을 향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욱진 학생은 기존 광전기화학적 수소 생산 과정에서 손실돼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광열효과를 통해 수소 생산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초학부 학사과정생이 주저자로 자신이 수행한 연구성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고,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기는 쉽지 않다. DGIST는 이번 성과가 DGIST의 연구 참여 프로그램이 기초학부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구축되었기에 때문으로 보고 있다.

DGIST는 UGRP, URP, 학부 연구생, DGIST 대학원 인턴프로그램 등 학사과정생이 직접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실험을 위해 필요한 연구 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실제로 최아영·정욱진 학사과정생은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에 참여했다.

한편, 켐서스켐 저널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및 환경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국제 학술지다. 연구의 가치를 평가하는 점수인 IF(Impact Factor)가 9.14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저널이다. 최아영 학생이 공동 제1저자(주저자)로 참여하고 정욱진 학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켐서스켐 16권 제3호에 표지논문으로 출판됐으며, 정욱진 학생이 공동 제1저자(주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현재 켐서스켐에 온라인에 게재됐고, 5월에 정식 출판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