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56억원 규모의 54개 혁신제품을 시범 사용할 123개 정부·공공기관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달청은 올해 총 네 차례에 걸쳐 205개 제품, 512개 기관 상당의 혁신제품 시범 구매 선정 사업을 시행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제품 127.3%, 참여기관 146.8% 증가한 수치다.
우수 혁신제품 발굴 노력과 최적의 테스트가 가능한 다양한 시범 사용기관 참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4차 시범 구매기관은 국민의 생명, 안전, 보건, 환경 등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 및 추가 구매 연계 가능성을 중점 고려해 선정했다
국민 안전·생명 분야 14개, 보건·의료 분야 10개, 친환경·녹색 분야 7개, 신기술 제품 23개 등 총 54개의 혁신제품이 대상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혁신제품을 테스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기관 선정을 확대했다.
지방자치단체가 44개 기관으로 가장 많고, 국가기관 26개, 공기업 25개, 교육·기타기관 28개 등 총 123개 기관에 배정됐다.
이밖에 혁신조달 제도를 통한 수출지원과 혁신수요 발굴(인큐베이팅) 등 국정과제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품을 선정했다.
신제품 시범 사용기관으로 선정되면 조달청이 구매한 혁신제품을 무상 사용한 후 소유권을 이전받게 된다. 일정 기간 테스트를 거쳐 사용 결과를 조달청과 업체에 피드백하는 의무를 지게 되며 그 사용 결과보고서를 혁신장터를 통해 공개한다.
임병철 조달청 혁신조달기획관은 “민간에서 개발된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현장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제품 시범 구매를 통해 중소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품질도 동시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