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시리움과 항공 데이터 기술 협력…해외 시장 진출 박차

시리움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터'·'마스터플래너' 개발 추진
해외 공항 시장 겨냥한 혁신 솔루션 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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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지영석 렐엑스 대표, 관계자 등이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Cirium 항공 데이터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영국 항공 데이터 전문 기업 시리움(Cirium)과 공항 데이터 기술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공사의 제2기 사내벤처가 항공 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해외 공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리움은 △항공기 운항 상태 △항공사 노선 및 스케줄 △탄소 배출량 등 포괄적인 항공 데이터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항공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115년간 다양한 항공 산업 이해관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리움은 연 3500만 편 이상 항공편 데이터를 인천공항에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두 가지 혁신 솔루션이 개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솔루션 '시뮬레이터(Simulator)'는 공항 시설 배정과 인력 배치를 최적화해 여객 지연과 대기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두 번째 솔루션 '마스터플래너(MasterPlanner)'는 신규 공항 건설이나 기존 공항 확장 계획 수립 시 연도별 소요 시설과 비용 대비 효과성을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인천공항은 이렇게 개발된 솔루션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해외 공항 사업에 적용하거나 직접 판매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 기반의 공항 운영 및 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외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리움의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인천공항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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