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친환경 척도인 탄소 발자국 인증 반도체 제품을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제품 20종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신기술과 혁신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는 영국 비영리 기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시스템 반도체 제품 4종에 이어 SODIMM, LPDDR5 등 메모리 제품 20종에 대해서 추가 인증을 획득했다.
HBM2E, GDDR6, UFS 3.1 등 메모리 제품 5종은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았다. 탄소 저감 인증은 탄소 발자국 인증 제품 또는 후속 제품 생산과정에서 실제 탄소 배출량을 줄였을 때 받는 인증이다. 해당 제품 생산 과정에서 저감한 탄소 배출량은 약 68만톤으로 30년생 소나무 약 1억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삼성전자는 전장 LED 패키지 제품 4종 'C-시리즈'도 업계 최초 UL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UL은 제품 안전 시험과 인증 등 환경·교육·지속가능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안전과학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완성차 시장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제조 과정에서부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LED 제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전무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삼성전자의 환경친화적인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반도체 제품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초격차 기술력을 넘어 친환경 반도체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