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기청정기에 현존하는 모든 균을 없애주는 기능을 탑재해 공간살균정화기를 개발했습니다. 학교, 병원, 검역시설, 항공기, 열차 등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상대 아이엠헬스케어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각국 시민에게 실내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공간살균정화기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아이엠헬스케어 공간살균정화기는 고기능성 헤파필터와 탄소필터, 상온상압플라즈마, 광촉매살균 필터, 전기집진살균 필터, 단파장 자외선(UVC) 등 기능을 집적화한 제품이다. 헤파필터를 탑재한 기존 공기청정기는 1마이크로미터(㎛) 이하 먼지를 제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아이엠헬스케어 공간살균정화기는 100나노미터(㎚) 이하 바이러스뿐 아니라 1㎚ 입자까지 걸러낸다.
이 대표는 “살균정화기로 들어오는 공기 중 나노사이즈보다 작은 입자를 걸러내 1차 살균을 하고 광촉매 필터를 통해 나머지 잔여 병원균을 2차 살균한다”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냄새를 3차로 걸러내고 UV LED로 4차 살균한 후 최종적으로 살균된 신선한 공기에 플라즈마를 토출시켜 실내 공간의 상시방역상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와 병원균을 원천 차단해 매우 효율적으로 공기매개 감염병을 근절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아엠헬스케어는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이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등급(Class2)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공간살균정화기 핵심 역할을 하는 플라즈마 살균 모듈 '하데스'를 자체 개발했다. 하데스는 현재 치과용 살균기에 전량 탑재돼 출하 중이며, 살균용 의료기기에 광범위하게 사용 중이다. 아이엠헬스케어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하데스를 공급 중이며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창업한 클린에어스와 공간살균기를 공동 개발, 조달시장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아이엠헬스케어 공간살균정화기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리보핵산(RNA) 계열 바이러스 표면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알파, 델타, 베타, 감마 변이종 바이러스도 표면은 동일하므로 동일한 살균 효과를 줄 수 있다.
아이엠헬스케어는 제품의 강점을 내세워 최근 아랍헬스케어 전시회에 참가해 100여개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벌였다. 특히 두바이 정부와 기업들은 현지 주민이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주로 실내생활을 한다. 호흡기 질병과 감영병 노출이 빈번해 아이엠헬스케어 공간살균정화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아이엠헬스케어 공간살균정화기는 학교, 병원, 검역시설, 항공기, 열차 등 밀폐된 공간으로 유입되는 공기 중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면서 “상반기에 이미 전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고 하반기 해외시장을 개척해 매출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