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상향된 건조기 에너지효율등급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의류 건조기 20~25㎏ 용량대 20개 제품과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15개 등 총 35개 모델은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았다. 건조기는 의무 신고제 대상으로, 산업통상부가 지정한 기관으로부터 에너지 등급을 발급받지 못하면 국내 판매가 불가능하다. 1등급 제품은 5등급 대비 에너지를 30~40% 절감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달 1일 이후 제조된 건조기의 에너지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했다. 고효율 제품 보급을 확대, 가전제품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소비자는 1등급 가전을 선택해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강화된 에너지 기준에서 1등급을 받은 건조기는 국산·외산을 통틀어 LG전자 35개 모델이 유일하다. LG전자 건조기의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이 국가 공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한 건 핵심 부품 기술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AI 코어테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컴프레서와 모터 등에 AI를 접목, 제품 사용 환경과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1등급을 획득한 건조기에도 AI 코어테크가 적용됐다. 인버터 컴프레서와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가 AI 기반 정교한 제어 기술과 결합해 세탁물 무게와 재질을 감지하고, 최적의 에너지를 사용해 건조 효율을 극대화한다.

에너지 등급 기준 강화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흐름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가전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하다.
유럽은 높은 전기 요금과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에너지 효율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A+++에서 D등급까지인 에너지 등급 체계를 A~G등급으로 세분화, 기준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LG전자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효율 가전을 지속 선보이고, 국내외에서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보다 전력 소모량을 70% 추가 절감한 세탁기와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등 초고효율 제품을 선보여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핵심 부품 기술력과 AI 코어테크를 바탕으로 고객 전기료 부담을 완화하고,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혁신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