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조직안정이 최우선 과제"...미국발 금리 인상 면밀히 살펴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조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윤 원장은 15일 오전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간부회의에서 “무엇보다 조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며 “전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기관으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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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장은 지난 8일 취임사에서 “감독기관의 '정명'(正名, 이름에 합당한 실질을 갖추는 것)”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도 금감원 임직원이 스스로 정체성을 인식하고 감독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금융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 취임 이전부터 추진해 온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등 3대 TF(태스크포스)와 경영혁신 TF를 통한 감독역량 강화, 경영혁신 노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윤 원장은 다음달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책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신흥국 불안 고조와 관련해서도 거시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 경제가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 가치가 절하되고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대폭 상승하고 있어서다.

윤 원장은 “취약 신흥국의 현황, 금융회사 익스포져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관련 부서와 각 감독국은 가계부채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 등에 대한 파급영향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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