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주인 이름 들어간 '성명상표' 출원 증가...최종 등록 가능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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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주인 등의 이름이 들어간 '성명상표'의 출원이 매년 늘고 있으며, 최종 등록 가능성도 비성명상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10년간(2008~20017년)성명을 포함한 음식점 상표 출원이 연평균 6.3% 증가했고, 전체 출원(10만29건)의 2.4%(2389건)를 차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간 성명상표의 등록 결정률은 79.1%로, 비성명상표(64.3%)보다 최종 상표등록가능성이 높았다.

성명상표의 출원 증가는 이름을 걸면 그만큼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로 고객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 출원인 성명 자체가 상표법이 요구하는 식별력을 만족시키기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상표등록이 거절된 340건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279건, 82%)가 '선등록상표와 유사' 판정으로 등록을 하지 못했다.

이밖에 선등록상표와 성명이 동일(78건, 28%), 출원인이 유명인과 성명이 동일(17건, 5%), 성명이 다른 문구와 전체적으로 볼 때 식별력이 없다고 판단(12건, 4%)된 경우도 상표등록을 거절당했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개인 음식점 창업 준비자는 차별화된 상표로서 자신의 성명을 포함한 상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성명 부분 등이 동일한 선등록 상표가 있는지 검색하거나 유명인과 동일한지 등을 창업 전에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