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엘텍,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 공략 강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대성엘텍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ADAS 장착 의무화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대성엘텍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 ADAS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대성엘텍은 정부 ADAS 의무화 정책으로 ADAS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m 이상 버스와 총중량 20톤을 초과하는 화물차는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등 ADAS를 의무 장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상용차 및 전장업체가 ADAS 개발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 규제영향분석에 따르면 LDWS 장착시 사고 발생율이 50% 이상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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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엘텍 애프터마켓용 ADAS '네오다스'

대성엘텍은 '네오다스(NeoDAS)'라는 브랜드로 애프터마켓용 ADAS를 출시했으며 최근 국토교통부 테스트를 완료, 양산을 시작했다. 네오다스는 차로와 앞차와 거리 등을 계산해 졸음운전으로 차선을 이탈하거나 차량간 거리가 과도하게 가까워지면 경고등·경고음·진동으로 알려준다. 제품은 전방을 감시하는 카메라와 단말기로 구성돼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대성엘텍은 네오다스는 약 40여년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전문성이 축적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대성엘텍은 ADAS 기술 차별화로 상용차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격적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대성엘텍은 완성차에 기본 장착되는 ADAS 사업도 적극 전개한다. 대성엘텍은 르노삼성자동차에 LDWS와 전방추돌방지시스템(FCWS) 기능이 구현되는 ADAS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은 르노삼성자동차 SUV와 소형차에 장착되는 순정형 제품이다. 대성엘텍이 공급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강화된 ADAS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대성엘텍은 ADAS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이미지 프로세싱 전문 기술 기업 베라시스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등 관련 기술과 협력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ADAS 정보를 이동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취합해 운전습관을 분석, 사고율을 낮추는 연구도 진행한다. 대성엘텍은 애플과 구글의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인증을 통해 스마트폰 기능과 화면을 자동차에 그대로 옮기는 인포테인먼트 제품도 양산하고 있다.

박계현 대성엘텍 사장은 “인명피해가 큰 대형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ADAS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사업자 입장에서도 사고감소로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ADAS 장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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