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친환경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

대전시가 친환경 전기·수소자동차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선다. 오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4000대, 2022년까지 수소자동차 1045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현재 23개인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2020년까지 200개까지 늘리고 수소자동차 충전소도 9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상반기 중에 산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소 20곳을 신규 설치하고, 하반기에는 50곳을 추가하는 등 연내에 총 93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구입 보조금도 국비 1200만원에 시 보조금 700만원을 추가해 총 1900만원을 지급한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 기준 266대를 보급했다.

수소자동차 보급을 늘리기 위한 수소인프라 구축 전략도 세웠다. 수소산업 기반 조성 계획을 포함한 '제5차 지역에너지계획'을 수립, 올해 처음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국비 15억원과 민간자본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대전 동구 대성동 중도가스충전소 부지에 하루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의 LPG충전소와 복합형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연내 수소충전소 1곳을 추가 설치할 방침으로 부지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신설하는 수소충전소에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수소자동차 상설 전시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동지구에는 국비 200억원을 투입하는 수소성능평가센터를 유치할 방침이다. 수소성능평가센터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기관으로 국산화 비율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홍석 대전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일본은 도심지에 수소충전소 100곳을 운영하며 대중화와 안정성 입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문제를 종합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에너지를 수소로 전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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