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강대임 DGIST 융합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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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임 DGIST 융합연구원장

“DGIST 비전인 `세계 초일류 융복합 대학`에서 초일류는 지역산업과 국가, 국민, 글로벌이라는 고객 가치를 만족시키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그 일을 하고자 합니다.”

강대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융합연구원장은 30일 이같이 강조했다. 강 원장은 1982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들어가 지난 34년간 우리나라 측정 표준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온 우리나라 표준분야 산증인이다. KRISS에서 근무하며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중소기업청장 표창, 베트남 과학기술부 훈장, 아시아태평양측정표준기구 어워드 등 수많은 상훈을 받았다. 그가 원장으로 있는 DGIST는 2004년 9월 연구원에서 출발, 지난 12년간 학연협력 연구의 중심역할을 해왔다. DGIST와 지역과학기술 및 산업계는 강 원장이 융합연구원을 세계를 선도하는 플래그십(Flagship) 산실로 만들어 융합연구분야 초일류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원장은 “연구본부가 융합연구원으로 격상되며 연구원 자부심이 커졌다”며 “학연간 협력과 선의의 경쟁체제가 자연스럽게 조성돼 상생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DGIST 융합연구원이 세계를 선도하는 융복합 연구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꿈의 힘, 팀워크의 힘, 학습의 힘이라는 세가지 조직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아무리 뛰어난 개인도 집단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강 원장은 “지식을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팀워크가 융합연구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이 취임후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이 연구자와의 소통이다. 실험실을 직접 찾아가 연구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진행하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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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임 DGIST 융합연구원장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월 2,4째주 화요일마다 융복합 기술에 대한 국내외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융합연구세미나도 열고 있다. 강 원장은 “DGIST가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함께 지역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지역 기업과의 협업연구,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에도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미 기술사업화를 위해 삼일방직, 평화발레오, 삼익THK 등 다양한 지역기업과의 만남도 가졌다. 기업과 공동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강 원장은 “DGIST가 연구개발한 기술을 출자해 11개의 연구소기업이 설립돼 있다”며 “연구자 창업에 따른 실패를 줄이고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높이는 기술사업화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지난해 취임하며 미래자동차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물산업 클러스터, 노화 분야 등 지역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대형 연구사업을 유치할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강 원장은 “연구자들은 작은 이익을 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구해야한다”면서 “평가와 승진은 즐겁게 일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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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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