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그린리소스, 희토류서 반도체 부품 코팅제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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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소스가 금속 코팅제로 활용하는 다양한 화합물.

반도체 등 첨단분야 고가 소모품은 어떻게 코팅하느냐에 따라 값어치가 천지 차이다. 코팅은 그만큼 중요하다. 시장 선두권은 신에쓰화학 등 일본 기업 차지다.

그린리소스는 반도체·LCD 부품 코팅 소재를 국산화한 우리나라 첫 기업이다. 드라이에처 장비 체임버 내부와 파츠(소모품) 코팅제를 직접 개발해 우리나라, 대만 반도체 기업과 협력사에 공급한다. 산화이트륨, 산화알루미나 등을 소재로 개발한 코팅제는 일본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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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그린리소스 사장(오른쪽)이 금속화합물 제조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2011년 희토류, 금속세라믹화합물, 전자재료 제조업으로 출발했다. 당시 중국이 희토류 쿼터에 들어가면서 가격이 급등, 회사 매출도 뛰었다. 10명도 채 안 되는 직원으로 당시 6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올렸다.

이종수 사장은 단순 가공·유통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소재 개발에 뛰어들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에 입주해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LCD 장비 코팅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희토류 가격 상승에 대비해 폐부품 등에서 금속을 추출, 다시 소재화하는 리사이클 기술도 확보했다. 2014년 나노코리아어워드에서 ‘산화이트륨 나노입자 조립화에 의한 플라즈마 내식성 코팅용 분말 제조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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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소스는 2014년 `나노코리아 어워드`에서 산화이트륨 나노입자 조립화에 의한 플라즈마 내식성 코팅용 분말 제조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종수 사장(왼쪽 세번째)이 수상하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오는 6월 중국 둥관에 반도체 파츠 코팅제 생산 공장을 준공한다. 중국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산화이트륨, 산화알루미나보다 플라즈마 상태에서 더 잘 견디는 소재와 차세대 코팅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다. 현재 코팅제보다 성능이 좋은 차세대 복합화합물이다.

미국, 대만 등 해외 기업 제품 테스트도 막바지다. 급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종수 그린리소스 사장은 “2018년 매출 500억원 달성과 동시에 종합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면서 “코팅 소재 기술은 일본 기업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독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린리소스 주요 개발 분야

자료:그린리소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희소금속센터·단국대 산학협력관 공동

그린리소스 주요 사업 영역

자료:그린리소스

[미래기업포커스]그린리소스, 희토류서 반도체 부품 코팅제로 ‘대박’
[미래기업포커스]그린리소스, 희토류서 반도체 부품 코팅제로 ‘대박’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