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팡파르 "모든 것은 모바일로 통한다"

패러다임 변화 예고…IoT·가상현실 구체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불어닥친 모바일 혁명은 10년도 안 돼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책, 컴퓨터 대신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언제 어디서나 타인과 정보를 교환한다. 영화 감상이나 음식 배달을 비롯해 모든 일을 손 안에서 처리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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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블래스가 공개한 갤럭시S7. 사진=@evlaeks

모바일로 단순한 정보 확인을 넘어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다. 1초도 안 돼 고화질(2GB)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바일 혁명이 시작됐다. 사물인터넷(IoT)과 핀테크를 넘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같은 기술이 삶의 변화를 일으킨다.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은 모바일 2차 혁명을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삶의 혁신이 MWC 2016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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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개념이 제시된 5G 이동통신은 지난해 초기 기술 시연에 이어 올해는 더욱 구체화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속도 기준인 20Gbps 이상 속도 시연이 우리 기술로 이뤄진다. SK텔레콤과 KT 및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이 5G 주도권 선점을 위한 기싸움을 벌인다.

5G로 가는 마지막 단계엔 ‘LTE-A 프로’ 기술도 대거 공개된다. 이종망 묶음 기술인 MPTCP와 속도 개선 기술 256쾀(QAM), LTE-U, 단말 간 직접통화(D2D) 기술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5G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 카와 IoT, 핀테크, VR·AR, 웨어러블 기기가 전시장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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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로만 주목받고 있는 IoT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서비스로 구체화돼 제시된다. IoT 전용관도 처음으로 개설한다. 국내 중소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업체가 삶의 편의성을 높여 줄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VR는 이번 MWC를 관통하는 주제다. VR는 단순히 게임과 영화뿐만 아니라 의료, 건축, 스포츠, 국방,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50여 업체가 실생활에 한 걸음 더 다가온 VR 서비스를 선보인다.

VR와 AR의 사실감을 높이려면 데이터 전송량이 대폭 늘어나야 하고, 전송 속도나 전송 지연 등에서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5G 기술이지만 관련 장비 기능 개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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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공개할 갤럭시S7, G5는 VR 기기와 연동해 실감나는 가상 세계를 보여 준다. 스마트폰 기능 개선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VR 콘텐츠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두 기업 외에도 샤오미, 소니, 레노버, 오포 등이 선보일 차세대 스마트폰도 주요 관심사다.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CEO, 마그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데릭 에벌리 퀄컴 사장, 비토리오 콜라오 보다폰 CEO, 궈핑 화웨이 CEO 등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가 제시하는 미래상도 눈여겨볼 만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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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는 4G 롱텀에벌루션(LTE)의 마지막 진화 단계인 ‘LTE-A 프로’와 5세대(5G) 이동통신 후보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취재팀 바르셀로나(스페인)=강병준 부국장(팀장 bjkang@etnews.com)
홍기범부장, 안호천·박지호·김용주기자 kbhong@etnews.com
서울=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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